왕궁축산단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무단방류가 심각해 새만금 오염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단지에서 발생하는 분뇨를 처리하는 가축분뇨처리장마저 방류수 수질을 맞추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개선이 촉구되고 있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왕궁축산단지 가축분뇨 처리장인 뉴워터주식회사의 방류수질을 검사한 결과 기준농도가 크게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2년 3월 31일 준공한 이 가축분뇨처리장은 이전에도 세차례나 방류수질 기준을 초과한 처리수를 내보내 과태료 처분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시설에 대한 전면 재검토 지적이 일고 있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5월 28일 뉴워터주식회사의 방류수질을 검사한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기준치 40mg/ℓ 보다 26.7mg/ℓ이나 초과한 66.7mg/ℓ를 기록했다. 익산시는 즉각 시설개선명령을 내리고 방류수 기준을 맞추지 못한 18일치에 대해 1,421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뉴워터주식회사가 방류수질을 맞추지 못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라 이전에도 세차례나 방류수질을 맞추지 못해 익산시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 뉴워터주식회사는 시설 준공 초기부터 233일이나 방류수질을 맞추지 못하고 준공기한을 넘겨 지체상금을 부과받았다.

또한 악취가 기준치의 1000ppm 이상을 초과하고, 잦은 고장으로 지속적으로 악취를 유발해 전라북도로부터 악취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받기까지 했다.

이로인해 수백억을 투자한 환경개선시설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마져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