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나유인)가 새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4대 사회악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익산서는 2012년 11월 20일 ‘여성청소년과’를 신설하고, 올해 2월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를 출범해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이어 3월 12일에 ‘4대 사회악 근절 TF’를 운영해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주1회 TF회의를 주관하며, 4대악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에 나섰다.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는 여성을 보호하고 여성친화도시의 이미지에 맞는 익산시를 만들기 위해 성폭력전담관을 배치해 성범죄를 사전예방하고, 재범방지를 위해 관내 우범자와 신상공개대상자, 신상정보등록대상자 등을 보호·관찰해 왔다.

학교폭력과 관련해서는 작년부터 5명의 학교폭력전담관을 운용해 관내 105여개의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폭력 실태조사 및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등하교 스쿨버스에 학교전담팀이 동승해 학교폭력 번개강의 및 자체제작 동영상을 상영함으로써 학교폭력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가정폭력은 그것이 가정 내 사생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범죄라는 인식을 가지고 신고해야 함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 그 결과 작년 대비 3배 이상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지난 5월 익산병원, 제일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신속한 치료지원과 병실을 제공, 가해자로부터 안전한 긴급(임시)피난처를 마련하고 피해자의 자립을 지원해 사회적응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3월 부정·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관련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5월에는 불량식품 감시단 위촉 및 발대식을 진행해 지속적인 감시단 모니터링으로 인한 단속성과의 질적인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4대악 근절정책 시행이후 실적에만 급급한 나머지 민생치안에는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나유인 경찰서장은 “4대악을 비롯해 서민실생활에 직결되는 조폭·절도사건 등의 예방에 계속 주력할 것이며, 소홀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교통안전 사고, 소외계층 사고 등에 집중해 경찰이 시민에게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감성치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만족도 평가이다. 실제로도 시민들의 체감이나 만족도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고 있는 일선 경찰들에게 격려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