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수 익산시장이 지난 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제18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고 있다.

익산시가 여성의 지위향상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시는 그동안 자치법규 정비, 정책결정 여성참여 확대, 맞벌이가정 양육부담완화, 건강가정 육성,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여성단체 육성 및 활성화 등을 통해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전국 최초로 2010년 10월 ‘익산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기본 조례’를 제정해 성주류화 관련 제도도입 및 성인지적 도시공간 조성의 근거를 마련했고, ‘익산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여성기업에 대해 4~5% 낮은 이자보전 지원을 함으로써 여성기업인의 역량을 증진하고 여성친화적인 기업 문화 정착을 추진했다.

또 ‘익산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익산시 체육시설 관리 및 운영 조례’ 등을 정비해 지역정책 전반을 여성친화 관점으로 추진, 양성평등문화 확산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참여 활성화를 위한 ‘익산시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위촉에 관한 규정’ 제정으로 위원 위촉시 여성위원을 추천, 협의케 명시함으로써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참여율 확대를 유도했다. 그 결과 여성위원 비율이 현재 94개 위원회 위촉직 위원 980명 가운데 33.5%(368명)로 제정 당시 16.3%에 비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맞벌이가정 양육부담 완화를 위해 적기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점검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집 265개소, 보육아동 9,500명, 보육교직원 1,900명을 지원하고 있다.

일하는 여성의 근무 환경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확대운영(109 개소)하고 , 아이돌보미 연계(1,653가정)로 일과 가정 양립에 기여했다. 더불어 일하는 여성의 가사 노동 부담완화로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한 해결책으로 남성(아버지들)의 가정생활 참여를 지원해 남성이 가정 내 역할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가족관계를 개선해 가정생활만족을 높일 수 있는 남성대상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했다.

사업장 파견 아버지 교육 80명 대상으로 4회, 남성의 돌봄 노동 참여교육을 44명 대상으로 3회,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토요돌봄 프로그램을 111명 대상으로 4회 운영했다.

또한 포괄적인 보육서비스 제공과 영유아 발달 지원 및 부모만족도 향상을 위한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국비 10억원을 확보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상태다. 이로써 일하는 여성들이 맘 놓고 일할 수 있는 보육전문 도시환경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다.

현재 익산시는 가정폭력·성폭력 관련시설 7개소(가정폭력 4, 성폭력 2, 보호시설 1)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가정폭력피해자 상담 연간 1,191명 1,247건, 성폭력피해자 상담 311명 172건,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입소자 상담 93명 209건,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 상담활동으로 신체적· 정신적 피해자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설립신고 후 5년 이상인 여성폭력 예방시설 중 사무공간 협소 등으로 근무환경이 열악한 시설에 대한 사무실 임차비 3개소 9,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여성폭력예방시설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양성평등교육 및 가정·성폭력·학교폭력 예방교육을 17,000명 대상으로 연 290건, 장애인 시설 및 중·고등학교 대상 미혼모 예방 및 성매매방지 교육 연 8개소 200명, 노인복지시설 및 노인종합복기관 노년기의 성교육 3회 459명,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 연 2회 1,500명을 실시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