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익산시 보건소와 원광대학교병원이 공동으로 병원이용자 및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손 씻기 체험행사를 열었다.

원광대병원 로비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최근 계속되는 감염성 질환의 증가와 여름철 식중독 예방 및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 씻기 방법 교육과 리플렛, 비누, 물티슈 등 홍보물 배부 등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손에 형광로션을 바르고 View box에 넣어 얼마나 오염됐는지 확인 후 손을 씻은 후 다시 View box에서 관찰하므로써, 평소 자신의 손씻기 습관을 확인하고 올바른 손씻기 방법을 학습하며 개인위생에 대한 중요성과 경각심을 심어주는 시간이 됐다.

특히 ‘손에서 손으로, 30초의 기적’ 체험을 통해 30초 동안 손을 깨끗하게 씻을 경우, 약 6만 마리의 세균을 제거할 수 있으며 올바르게 손을 씻는 것만으로 모든 감염병 질환의 70%가 예방됨을 알렸다.

이 날 체험에 참가한 이선희(48) 씨는 “그동안 화장실 이용 후 손을 대충 씻는 등 손 씻는 방법에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오늘 교육을 통해 올바른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익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의 최선은 철저한 개인위생관리와 올바른 손 씻기 실천이다”며 “화장실을 다녀온 후, 조리하기 전, 음식을 먹기 전에는 반드시 손 씻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원광대병원 진료처장 최두영 교수는 “손은 미생물의 전파에 가장 좋은 매개체이고, 손 씻기는 감염예방의 가장 기본이며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런 체험행사를 통해 올바른 손씻기 문화가 정착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