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추석명절을 대비해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단속을 실시했다.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농산유통과는 시에서 위촉한 주부클럽 명예감시원들과 함께 9일부터 11일까지 관내 재래시장, 도·소매업소,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제수 및 선물용 농수산물과 거짓표시가 우려되는 특정 품목에 대한 원산지표시 단속을 실시하면서 개정된 관련 법률을 안내했다.

지난 6월 28일부터 관련 법령의 개정으로 현행 쇠고기, 돼지고기 등 12개 품목에서 16개 품목으로 4개 품목 추가하고, 기존 3개 품목을 확대함에 따라 이를 안내하고 지도했다. 구체적으로 원산지표시 대상에 양고기, 고등어, 갈치, 명태 등 4개 품목이 추가됐고, 배추김치의 고춧가루, 배달용 돼지고기, 살아있는 모든 수산물에 대한 원산지표시가 의무화됐다. 또한 표시방법도 글자크기를 음식명과 가격 크기와 동일 또는 크게 하고, 바로 옆 또는 밑에 함께 표시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에 농산유통과에서는 9일 남부시장을 시작으로 동부시장과 모현동 지역의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111개소 중 20개소에 대해 현지 시정조치하고, 10일에는 영등동, 어양동, 부송동 지역과 창인시장을 대상으로 131개소 중 5개소에 대한 계도를 실시했다. 이어 11일에는 북부시장과 중앙시장 114개소 중 10개소를 계도했다.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이날“아직도 단속과 지도 점검을 귀찮게 여기는 시장 상인들이나 음식점 업주들이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원산지표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변해가고 있는 추세다”며 “소비자들도 원산지 표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식이 널리 퍼져 있어 상인들도 이에 발맞춰 나아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지속적인 지도와 단속을 통해 필요성을 인식시켜 공감대를 형성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