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금강 유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성당포구 금강체험관을 활용,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한 프로그램 발굴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최광석 건설교통국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성당포구마을 금강체험관의 이용객 증대를 위해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양한 계절 체험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함으로써 관광산업 발전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12년 11월에 개관해 성당포구마을 영농조합법인(대표 안상일)에 위탁된 금강체험관은 지상 3층 건물에 7개의 객실과 1개의 체험실이 운영되고 있다.

최 국장은 “그동안 시에서는 대도시와의 자매결연, 언론매체, 다중이용시설에 팜플렛 비치 등의 홍보 활동을 펼쳐 금강 순례객들의 꾸준한 발길과 함께 입소문을 타면서 예약이 줄을 이어 가족단위 여행객들과 기업 워크숍 등으로 올해 9월 현재 2만3,900명의 체험객이 방문했다”며 관광명소로 부상한 금강체험관의 위상을 설명했다.

금강체험관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보면, 확 트인 금강변에 9.5km 코스모스길을 달리는 자전거 투어·생태공원 습지 곳곳에 피어 있는 연꽃과 알록달록한 코스모스의 자태와 사람 키보다도 큰 억새 숲을 거닐어 볼 수 있는 생태습지 탐방·금강을 가르며 철새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유람선 체험·코스모스길 걷기·야외캠핑 등의 자연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을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갖췄다. 또, 별신제축제·좌도농악배우기·국궁체험 등의 문화체험, 밤고구마캐기·젓갈담그기·찰떡만들기 등의 농촌생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체험관 내 CCTV를 설치하고 객실 복층유리 시공, 온수기 증설, 식당 온풍기 설치 등의 시설기능 보강을 마친 상태이다.

현재 체험관 주변으로는 국내 최대 고란초 군락지인 황룡산 탐방로와 유람선 선착장, 문화예술 공연장인 만남의 터, 약수터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조성됐고, 12면의 야외 캠핑장은 가을을 즐기려는 캠핑족들로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을 정도다. 이외에도 축구장과 족구장, 쉼터와 운동기구, 활쏘기장, 투우, 굴렁쇠 놀이터 등이 마련돼있어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운동 휴식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어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 국장은 이날 “앞으로 지속적 홍보 활동과 계절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체험객의 욕구를 충족하고 시설보강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가 활동할 수 있는 쉼터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며 “특히 용안생태하천 생태습지(67만㎡) 및 거대억새단지와 연계해 생태습지 탐방객 유치를 통해 금강변에 웅포관광지와 성당포구를 있는 관광코스를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