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정성이 담긴 자장면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며 따뜻함을 전하는 사랑의 맛데이 행사가 27일 익산행복나눔마켓과 익산시푸드마켓에서 열렸다.

사랑의 맛데이 행사는 한 달에 한번 저소득가구 노인들과 마켓 이용자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행사로 지역사회 봉사단체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마트 익산점 희망나눔 봉사단 등 10개 봉사단체 56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날 이마트 익산점 희망나눔 봉사단(단장 김태성)은 생활이 어려운 노인과 마켓이용자 300여명에게 자장면과 간식을 대접했다. 원광보건대 사회복지과 재학생 40명이 봉사자로 나서 힘을 보태 더욱 훈훈하게 했다.

자장면 조리에 참가한 김서윤(22) 자원봉사자는 “이렇게 많은 야채를 볶는 건 처음이지만 어르신들이 오셔서 맛있게 드셔주시는 모습을 보면 힘든 줄도 모르겠다. 봉사를 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흐르는 땀을 닦았다.

이달 신규이용자로 선정돼 마켓을 방문한 김 모(79, 마동) 할머니는 “처음 마켓을 찾았는데 따듯한 점심까지 먹을 수 있어 더욱 좋았다. 내달에도 맛데이가 있는 날 마켓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창단 7년째인 이마트 익산점 희망나눔봉사단은 익산시 희망복지지원단과 함께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12회 4,800여명의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해 왔다. 사랑의 맛데이 행사 이외에도 위기가정 희망의 집수리 2세대, 저소득 초중고생 학용품 지원, 자체적으로 민간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