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초기부터 지속적 문제 발생.. 방류수질 비상

익산 왕궁축산단지의 가축분뇨공공처리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뉴워터(주)가 준법투쟁 및 방류수질 초과 등으로 자격상실 논란을 초래하고있다.

뉴워터(주) 측은 익산시와의 위탁 운영 협상과정에서 처리비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12일까지 준법투쟁을 실시했다. 이 기간 동안 주말 휴무와 하루 8시간만 근무를 하며 하루 처리용량인 700톤을 초과하는 가축분뇨의 반입을 금지시켜 처리되지 못한 폐수의 무단방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그간 일요일 휴무를 대비해 평일에 820~850톤 가량의 가축분뇨를 반입해왔던 뉴워터(주)가 준법투쟁을 실시해 하루 700톤의 반입만을 허용하면서 처리되지 못한 폐수의 양은, 하루 평균 100톤 이상과 주말 휴무로 인한 700톤을 포함해 총 2,000톤 이상으로 추산된다.

또한 전북보건연구원이 지난 5월 28일 실시한 왕궁가축분뇨공공처리장의 방류수질 검사 결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기준치 40mg/L보다 26.7mg/L이나 초과한 66.7mg/L을 기록해 익산시의 시설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 부과처분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뉴워터(주)는 지난해 에도 두 차례나 방류수질을 맞추지 못해 익산시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고, 준공 초기에는 방류수질을 맞추지 못해 233일이나 준공기한을 넘겨 지체상금이 부과됐다. 새만금 오염의 주범인 가축분뇨와 폐수의 처리를 위해 수백억을 투자한 환경개선시설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 뉴워터(주) 측에 대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왕궁가축분뇨처리장이 환경개선을 위한 적합한 시설인가' 내지는 '위탁업체가 시설 운영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가, 교체해야 되야 하지 않는가'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한 뉴워터(주) 측의 입장과 함께 방류수질 검사 결과와 후속조치 사항을 일자별로 요구했으나, 뉴워터(주) 측은 본사 차원에서 검토 중이라는 이유로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