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원불교 모현교당이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2,500장과 라면 등을 전하며 따듯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원불교 교무와 교도 60여명은 원광여자중·고등학생으로 이뤄진 솔솔솔 자원봉사대원 30여명과 함께 저소득층 25가구에 연탄 100장씩을 전달했다.

연탄을 선물 받은 양 모(87) 할머니는 “날이 점점 추워진다는데 연탄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다. 매년 잊지 않고 지원을 해줘 감사하다”며 학생 자원봉사자의 손을 꼭 잡았다.

김조영 교무는 “마음은 더 많은 지원을 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송구하다.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이빛나(16) 학생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연탄을 받고 좋아하시는 모습에 손과 옷이 더럽혀지고 허리가 아픈 것도 모르고 연탄을 날랐다. 집에 계시는 조부모님께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상봉 모현동장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있는 원불교 모현교당에 감사드린다. 주민센터도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사랑을 나누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당은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매년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최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