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채팅으로 남성을 모텔로 유인 후 폭행하는 수법으로 익산·군산 지역에서 8회에 걸쳐 7,390만원 상당을 강도·절취한 일당 5명이 붙잡혔다.

익산경찰서(서장 나유인)는 피해자인 회사원 김 모(37, 남) 씨를 모텔로 유인해 차량 등 2,400만원 상당을 강취하고 진단2주 상해를 가한 혐의로 A군(16, 무직, 특수절도 등 22범), B군(16, 고1, 특수절도 등 6범), C군(16, 중3, 특수강도 등 3범), D군(16, 고1, 특수절도 등 2범)과 A군의 친동생인 E양(14, 무직, 전과 없음) 등 일당 5명을 지난 21일 오후 1시 50분경 송학동 소재 모텔 등 5개소에서 검거했다.

이들 일당은 지난 18일 밤 9시 40분경 인화동 소재 모텔 502호에서 E양을 시켜 스마트폰 채팅 어플로 성매매를 가장, 피해자 김 씨를 모텔로 유인한 후 A·B·C·D군이 김 씨를 망치로 때릴 것처럼 위협하고 주먹과 발로 얼굴부위를 수회 폭행해 진단 2주간의 상해를 가하고, 겁에 질린 피해자로부터 지갑·차량 등 총 2,400만원을 강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8월 1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익산에서 7회, 군산에서 1회 등 총 8회에 걸쳐 7,390만원 상당을 강도·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익산서 형사과 강력1팀은 관내 다수 발생한 차량절도 사건을 수사 중 피의자 1명 특정하고 추적을 시작했다. CCTV분석으로 A군의 차량절도 행위를 확인한 후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한 결과, 모텔 특수강도 사건수사 과정에서 강력3팀이 A군과의 관련성을 일부 확인해 모텔 CCTV에 촬영된 피의자들 중 A군과 비슷한 모습을 확인했다. 이후 A군의 배회처를 추적해 검거하고 특수강도 범해사실을 자백 받고, 공범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현재 E양은 불구속 상태이며, 나머지 피의자들은 모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 수사 중이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