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시금고 금융기관으로 NH농협은행과 전북은행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익산시 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시금고 희망 금융기관에 제출한 제안서 확인 및 평가를 거쳐 시금고 선정을 결정지었다.

1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익산시의 시금고 선정을 놓고 그동안 NH농협은행과 전북은행이 각축전을 벌여왔다.

이날 심의위원회의 평가결과 1순위로 선정된 NH농협은행은 제1금고로 지정돼 일반회계 및 7개 기금(자활기금, 노인복지기금, 장사시설주변지역주민지원기금, 식품진흥기금, 폐기물처리시설주변영향지역주민지원기금, 재난관리기금, 농어민소득원개발육성기금)을 맡게 됐다.

2순위로 선정된 전북은행은 제2금고로 지정돼 특별회계(상수도, 하수도, 경영개발, 기타특별 7개)와, 3개 기금(중소기업육성기금, 청소년육성기금, 여성발전기금)을 담당하게 된다.

당초 특별회계 중 경영개발특별회계만 제2금고에 맡겼던 방식에서 특별회계 전체와 3개 기금을 맡기도록 변경돼 제2금고가 맡을 예산이 더욱 확대된 점이 이번 시금고 선정 결과 변화한 점이다.

익산시의 예산규모는 올해 1회 추경예산기준으로 9,515억원인데 이 중 제1금고 NH농협은행은 8,286억원, 제2금고 전북은행은 1,229억원 정도의 예산을 운영할 예정이다.

익산시와 두 금융기관의 시금고 계약기간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