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완료, 이후 보상 예정

지난 20일 주민집중검토회의에 참여한 주민들이 팀을 나눠 의견을 교환하며 테이블에 마련된 사업도안에 표시를 하고 있다.

익산시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옥룡천 옛물길 회복사업 주민집중검토회의를 개최했다.

이 기간 동안 익산고등학교 다목적실과 옥룡천 현장에서 진행된 주민집중검토회의는 참여를 신청한 지역 주민과 주민협의회 대표 등 20~30여명이 참여해, 옥룡천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5개 팀으로 나눠져 용역업체의 직원들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며, 테이블마다 마련된 사업 도안에 옥룡천과 주변 시가지를 비롯해 각 가구가 각각 영향을 주고받는 부분을 확인하고 표시했다. 또한 관련 공무원, 용역업체 직원들과 실제 현장답사를 하며 의견을 나눴다.

지난 4일, 주민과의 소통 부족으로 혼란을 겪고 마찰을 빚었던 기본계획(변경)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번 회의에 참여한 한 주민은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꼭 필요하다. 이후 사업구역이 정해지면 확정적으로 승인을 받기 전에 이번 회의처럼 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옥룡천 옛물길 회복사업은 총 사업비 78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가지고 추진하며, 내년 5월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다.

시 고도문화재과 김대영 계장은 “이번 검토회의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하천선형을 포함해 정확한 사업구역이 설정되는 실시계획이 인가를 받으면 이후 보상이 시작된다.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에 사업추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