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 부지보상 협의 기간이 종료됐지만 보상 실적이 토지 기준 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LH에서는 보상 협의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내년 1월 경 수용재결을 신청한다고 밝혀 사실상 연내 착공을 외쳐온 익산시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또한 내년부터 강제수용 절차에 들어서면 우려했던 토지주들과의 마찰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H익사사업단은 21일 식품클러스터 토지보상 협의 기간인 9월 16일부터 2개월 동안 지장물 60%, 토지 34%의 보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후 LH는 다음 절차인 수용재결 신청을 준비하는 한편 종료된 보상협의기간을 연장해 계속해서 보상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LH익산사업단 김영면 부장은 “수용재결 신청을 하기 위해서 준비가 수개월 필요한 만큼 내년 1월경에는 수용재결신청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협의기간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협의를 통해 보상하기 때문에 수용재결 이전까지는 계속해서 협의보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식품클러스터 주민대책위(위원장 소길영)는 예정된 수순으로 행정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이미 법무법인 청목을 선임해 이의접수를 신청 받고 있는 대책위는 대규모 집회 계획도 내놓고 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