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여중 학생 및 교직원,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 전달.. “고마워요”

익산경찰서(서장 나유인) 여성청소년과 소속 신광철 경사가 학교폭력 예방 전담 경찰관으로서 2년 동안 맡아온 진경여자중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아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신 경사는 지난 2012년 초부터 진경여중을 전담하며 폭력 예방 활동을 비롯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꾸준한 상담과 선도·보호 활동을 해왔다. 이에 교직원 일동과 학생들이 신 경사를 ‘선생님’ 또는 ‘부모님’이나 ‘친구’처럼 대하는 등 마음을 열고 대해 왔다.

이에 그동안 아무 탈 없이 2년 동안 안정된 학교 분위기가 조성되자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 20일 신 경사를 학교로 초대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신 경사는 진경여중을 전담한 후 학교폭력 예방 및 청소년 선도 활동을 펼치던 중 가정 형편상 조부모와 생활하며 어렵게 학교를 다니고 있는 유 모(15) 양 등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꾸준한 상담활동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유 양의 경우 꿈이 사진작가라는 것을 안 신광철 경사는 교경 협의회를 통해 매월 20만원씩을 지원해주고 주 2회 사진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사진작가 교사를 연계해 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신 경사는 전 교생의 이름을 외고 있을 정도로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으며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활동한 덕분에 진경여중 학생들의 ‘멘토’로 여겨지고 있다. 

유 양은 “부모님 같이 신경 써주신 신 경사님 덕분에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고 장래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얻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감사패 전달식에서 진경여중 정유희 교장은 “신광철 경사님 같은 분이 진경여중에 학교전담경찰관으로 와줘 그동안 사고 없이 안전하게 생활한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 선생님처럼, 또는 아버지처럼 관심을 가져준 덕택에 여러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신광철 경사는 학생들에게 “경찰관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했을 뿐인데 과분할 정도로 큰 감사를 받는 것 같다”며 “여러 학생들을 만나 즐거웠고 인연이 되었으니 진경여중을 떠나 언제까지라도 도움이 필요할땐 연락하길 바라며 힘닿는 데까지 지켜주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