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 마동도서관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전국 대학입시자료를 전시 및 배부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수능시험 끝났지만 본격적인 대학입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수시나 정시모집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파악하는 등 본격적인 대입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특히 올해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인원 증가와 대학 자체 감축 등으로 지난해보다 7,000여명이 줄어든 상황이라 좁은 문을 뚫을 대학입시 정보전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하지만 입학설명회 등이 많지 않은 지방에서 전국 대학교 입시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지만 수많은 대학들을 일일이 찾아 입시 전형을 비교하며 검토하는 일은 쉽지 않다.

마동도서관은 2011년부터 전국 주요 대학교별로 학교책자, 입시안내 리플렛, 기타 입시자료들을 한곳에 모아 입시철마다 제공해 왔다. 올해는 종합자료실에 ‘입시자료’ 코너를 마련해 전국 60여개 대학에서 책자 803책, 입시안내 리플렛 239종, 점수별 학교학과 배치표 등 기타 자료 75종까지 수시·정시 대학입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 공부 비법 등 입학관련 자료들을 비치해 대학 입시 준비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중·고등학생 등 다른 이용자에게도 전국 대학의 다양한 입시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 및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진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주로 평일 오후 7～8시 사이에 가장 사람들이 붐비며 부모와 자녀들이 와서 자료를 검토하고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거나 대출해 간다.

퇴근 후 자녀와 이곳을 찾은 김형훈 씨는 “직접 그 학교까지 가지 않아도 한자리에서 학교와 학과 입시 정보들을 보며 모집요강 분석은 물론 아이에게 맞는 정시전형을 찾아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도서관 담당자는 “해마다 200여개의 주요 대학에 입시정보를 요청하면 이 중 지리적으로 먼 지역과 전북 지방 학생들의 비중이 적은 곳 등을 뺀 110여개 대학에서 입시자료와 신문·뉴스 등 각종 자료들을 보내줬다”며 “각 대학들이 정시 원서접수 시기에 맞춰 새롭게 제작한 입학 자료를 보내주고 있어 계속해서 입시전형과 대학소개 자료들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입시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학부모에게 입시 및 진로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다양한 입시자료를 구비하겠다”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립 마동도서관(722-3346)으로 문의 가능하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