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사회적 기업 9개 업체와 예비 사회적 기업 6개 업체 육성
사회적 기업 자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다각적인 방법 모색해야

시는 지난 2009년 7월 ‘사회적 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매년 사회적 기업 육성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사회적 기업과, 사회적 목적 실현이나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 등 사회적 기업의 대체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으나 수익구조 등 법상 인증 요건의 일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조직을 장차 요건을 보완하는 등으로 향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이 가능한 예비 사회적 기업이 육성되고 있다.

현재 익산에는 사회적 기업 9개 업체, 예비 사회적 기업 6개 업체가 육성·운영되고 있다.

사회적 기업으로는 ▲(사)사랑의손길새소망(재활·요양, 급식, 출장뷔페), ▲(주)스마일우렁각시(다문화가정 및 취약계층 가사 서비스, 청소용역), ▲(유)행복나누미(공동주택 재활용품 수집·운반·선별), ▲(유)제은리소스(재활용품 분리·수거, 화장지 판매), ▲동그라미플러스(육포 및 목공예 제작·판매), ▲(유)가이아환경(폐합성수지 선별·재활용), ▲(주)효우(폐유리 선별·세척·재활용), ▲(주)마한환경(소독·방역, 청소, 방역용품 판매), ▲(유)대산환경(학교 및 건물 청소)이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았다.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는 ▲(유)행복한푸드산업(결식아동 급식사업), ▲(주)산마루(누룽지 등 농산물 가공·판매), ▲황수연전통식품영농조합법인(장류 생산 및 판매), ▲(주)우리들학교(초·중·등 방과후 학교프로그램, 돌봄교실 운영), ▲(주)백년기업(싱크대 제작·판매, 실내·외 인테리어 공사), ▲(주)해올(의료복지용구 제조·판매)이 전라북도의 지정을 받아 육성되고 있다.

 기업, 경쟁력확보 자생력 강화해야
 정부, 맞춤형 지원체계 마련해야
 민간과 지역, 파트너십 강화해야

지난 2007년 전북 최초로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이후 자립해 현재 맞춤형 종합복지센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사)사랑의손길새소망의 황의성 대표는 “처음에는 사회적 서비스를 가지고 영리를 추구한다는 비난도 듣고 경영상의 어려움도 많았다. 하지만 2003년 법인 설립 때부터 쌓아온 노하우를 가지고, 정부 정책의 흐름을 읽으며 자본주의 경쟁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지금까지 새소망을 이끌어 왔다”며 “부처형 사회적 기업이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지역형·풀뿌리형 사회적 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원과 육성에 관한 업무를 전담하는 거점센터의 구축이나, 사회적 기업의 판로를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희망스토어, 기업 운영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우수기업 탐방을 하는 아카데미 등 방법이야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 차원의 거점센터나 희망스토어 구축에 관한 이야기가 육성위원회 회의에서 오가기는 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현재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이 지역별 전문위원을 두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 차원에서도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기업경영을 위한 지원과 판로확보 등을 통해 양질의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