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농협(조합장 이완구)이 지난달 29일 어려운 지역 농업인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행사를 열어 차가운 겨울 날씨에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익산농협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인화동 본점 하나로마트에서 익산농협 임직원을 비롯해 농가 주부모임, 여성문화대학 동창회 회원들과 함께 ‘사랑의 김치’ 나눔을 위해 김장을 했다.

‘사랑의 온정 지역사랑 나눔 행사’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배추 600포기로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와 햅쌀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민(농업인)에게 전달했다. 농업인 중 추천을 받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130곳의 가정에 사랑의 김장김치 10kg과 익산농협의 햅쌀 10kg씩이 돌아갔다.

이완구 조합장은 “소외된 이웃을 돌보지 못하면서 먼 곳만을 찾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익산시 동지역 및 춘포면 지역의 농업인들 중 어렵게 살아가는 가정에 사랑의 온정을 전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장을 위해 모인 50여명은 익산농협 농가주부모임(임용순 회장)과 여성문화대학(정양숙 회장)의 회원들이며 나눔행사를 위해 3일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임용순 회장은 “이렇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행복하고 보람된다. 앞으로도 이웃들에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익산농협과 함께 하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농협은 그동안 예대 마진 축소 등으로 사업경영 여건이 어느 때보다 어려웠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올해 초부터 생명보험 사업 조기추진이라는 목표로 뛰어온 결과 전국 1,163개 농·축협 중 8위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이런 사업을 통해 얻은 재원으로 지역민을 비롯해 농업인에게 나눔행사를 열고 환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완구 조합장은 “오늘의 익산농협은 지역민과 농업인들께서 사랑해 주신 성원 덕분”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어려운 이웃까지 생각하는 익산농협이 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지속적인 우리 쌀 소비촉진과 건전생활 문화육성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