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체불임금이 2012년 84억9,440만원보다 41.9% 감소한 49억2,679만원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지청장 박영길)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익산지청에 접수된 체불임금 신고는 총 817개 사업장에서 1,362건으로, 총 1,622명의 근로자가 49억2,679만원의 임금을 받지 못해 익산지청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익산지청은 673개 사업장의 1,046건을 지도해결하고, 157개 사업장의 276건을 사법처리 조치했다. 이로써 1,322건 1,577명의 근로자가 구제를 받았으며, 나머지 40건 45명의 근로자에 대한 체불임금은 처리 중에 있다.

체불임금의 유형을 살펴보면 임금이 27억8,013만원으로 56.4%, 퇴직금이 19억7,322만원으로 40%, 기타 금품이 1억7,343만원으로 3.5%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11건으로 30.1%를 차지해 체불이 가장 많았으며, 제조업이 407건으로 29.8%,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이 203건 14.9%, 기타가 238건 17.4%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익산지청 근로개선지도과 관계자는 “2012년에 비해 체불임금액이 감소한 것은 익산지역의 특별한 경기 탓은 아니고, 2012년도 특정 사업장에서 도산 등의 이유로 대량 체불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익산지청에서도 근로자들이 체불로 인한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꾸준히 지도·감독을 해 왔다.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전후 집중 지도기간 뿐만 아니라, 항상 지속적으로 체불임금을 청산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지청은 설 명절을 앞두고 고용노동부의 지침에 따라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을 설정해 체불 사업장을 지도·단속하고,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한 강력한 사법처리 등 체불임금 청산에 집중해 체불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