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 주는 진짜 키다리아저씨가 되고 싶다”

지난 1월 11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키다리 아저씨’ 이한수 시장의 출판기념회가 열린 가운데 전북지역 정치권을 비롯한 재계, 시민단체, 도내 시장 군수, 시민 등 각계 인사들 총 1만여 명에 달하는 축하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기념회의 주인공인 이한수 시장이 쓴 책 ‘키다리 아저씨’는 지난 민선 4·5기를 지내며 겪었던 경험을 비롯해 그 안에서 얻은 지혜와 감동, 익산시를 이끄는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과 뒷이야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엮였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책 소개와 함께 이한수 시장이 걸어온 길에 대한 영상 관람, 책 증정식 및 소감 발표 등으로 이뤄졌다. 수천 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축하를 거듭했다.

이한수 시장이 쓴 ‘키다리 아저씨’는 총 5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 ‘키다리 아저씨는 멀리까지 본다’에서는 익산의 리더십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이 시장은 펭귄과 몽고인 처럼 멀리 내다보는 시력을 갖춰야 함을 강조하며, 철도와 함께 성장한 익산시는 100년 만에 KTX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지역 상권과의 윈윈, 유턴기업 유치, ‘보석’의 익산이 ‘신발’의 부산을 이긴 사례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2부 ‘키다리 아저씨는 큰 결단을 잘한다’에서는 산업단지 조성과 고도르네상스 사업이 빛나는 익산의 미래로 연결되고 있다고 기술하고 그러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결단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산단 조성과정에 겪어야만 했던 남모를 아픔들도 2부에 담았다.

3부 ‘키다리 아저씨는 영업을 잘 뛴다’에서는 기업 유치과정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많은 일들과 백제의 왕도, 식품산업의 수도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기술하며 당시를 회상하고 밝혀지지 않은 뒷이야기를 담았다.

4부 ‘키다리 아저씨는 마음이 따뜻하다’에서는 가난한 이들에게는 누구나 각자의 ‘키다리 아저씨’가 필요함을 말하며, 가난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과 복지정책 추진에 있어 가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고백을 담았다.

5부 ‘키다리 아저씨는 부지런하다’에서는 대한민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기까지의 숨은 이야기와 익산의 브랜드 가치 업그레이드 방안을 담았으며 그동안 직원들에게 전하지 못한 말도 함께 전하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이 시장은 “지난 8년여의 발걸음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자서전격인 에세이를 쓰게 됐다”며 “책을 발간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진정한 키다리 아저씨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시장은 “‘키다리 아저씨’는 고아인 소녀가 한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대학에 진학한 후 꿋꿋하게 자신이 원하는 일과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낸 성장소설로 잘 알려져 있다”며 “익산시를 위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싶은 마음에 책 제목을 ‘키다리 아저씨’로 지었고 실제로도 키가 크기 때문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