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화 방안에 서비스 개선, 주차장 확보, 카드결제 순으로 응답

익산시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전통시장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이 촉구되고 있다.

익산시가 지난 2013년 9월 7일부터 10일 간 총 1,000가구에 대해 조사한 ‘2013익산시 사회조사’ 결과 전통시장 이용률과 대형마트 이용률이 감소한 반면 슈퍼마켓과 인터넷쇼핑몰 이용률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대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물품구입장소에 대한 질문에 전통시장을 이용한다는 대답은 2012년 19.5%에서 2013년에는 18.2%로 1.3% 줄어들었다. 이는 대형마트의 경우 36.6%에서 35.7%로 0.9%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폭이 큰 것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일제 시행 및 전통시장 활성화 노력이 기대만큼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전통시장 이용 유무에 대한 조사에서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전통시장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012년 78.3%에서 2013년에는 66.5%로 11.8% 감소했으며 나이가 젊을수록 이용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익산시의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근본적인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익산시는 온누리상품권 이용 확대 정책이나 시설개선 사업 및 주차장 확보 등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작년 8월에는 이한수 시장을 필두로 익산활력협의회가 출범되며 지역 상권 및 전통시장 이용에 대한 적극적인 활성화에 나서기도 했지만 그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도 미지수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방안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시민들은 ‘서비스 개선(배달 등) 25.9%’, ‘주차장 확보 18.2%’, ‘카드결제 및 포인트 적립 17.8%’, ‘시장건물의 현대화 16.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 중 ‘시장건물의 현대화’는 2012년 조사결과 20.8%에서 2013년 16.6%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으며 ‘서비스 개선’에 대한 욕구는 24.4%에서 1.5%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건물개선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높아진 반면 배달서비스 등의 서비스 개선과 주차장 확보 문제는 여전히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꼽았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시는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획기적으로 익산활력협의회를 출범시키고 활동하고 있어 조만간 그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가 살아있는 전통시장, 활력 넘치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