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피해자를 폭행한 조직폭력 행동대원이 붙잡혔다.

피의자 김 모(24, 무직, 폭력 등 11범) 씨는 익산시내 폭력조직인 배차장파(관리번호 20번) 행동대원으로 활동하는 자로,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폭력을 행사해 지난 5일 검거됐다.

사건은 지난달 28일 새벽 5시 25분경 영등동 소재 모 식당 앞 노상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장 모(20) 씨가 다른 피해자 송 모 씨를 조수석에 태우고 K3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던 중 도로 중앙을 걸어가던 피의자 김 모 씨가 길을 비켜주지 않아 경음기를 2회 울리자, 피해자들에게 다짜고짜 “너희들 따라와 봐”라고 겁을 주며 상호불상 건물로 데리고 가 “나 김 아무개다”라고 말을 하면서 피해자들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각 3회씩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익산경찰서 강력 5팀은 외근활동 중 조직폭력배로부터 피해를 당하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꺼려하는 피해자를 설득해 피해사실을 확보했다.

이후 주변 탐문수사 등에 나서 심적 압박을 느낀 피의자가 자진출석해 범행을 시인했으며, 불구속 처리됐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