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13만5,000명·고용률 55.4%로 4% 상승, 실업률 0.5% 감소 도내 시 단위 최저
제3산단 유치기업·유턴기업 고용효과 기대

익산시 고용률이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통계청이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도 상반기 취업자는 13만5,000명, 고용률은 55.4%으로 2012년도 4분기 12만1,000명, 51.0%에 비해 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익산시의 고용률은 인근 전주 54.9%, 군산 55.1%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이다.

익산시는 실업률 또한 도내 시 지역 최저치를 기록했다. 익산시 실업률은 2012년 2분기부터 1%대 미만으로 꾸준히 떨어지면서 지난해 상반기에 0.5%를 기록했다. 이는 2.1%인 전주, 1.9%인 군산, 1.3%인 정읍 등 도내 6개 시 단위에서 가장 낮은 기록이다.

특히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15세 이상 인구가 2010년 22만6,000명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상반기는 24만4,000명에 달해 약 1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와 같이 익산시의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기업유치와 고용창출이 타 지역보다 활발해지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용률이 4% 이상 증가한 지난해는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 등 신규 산단에 기업들의 기업유치와 유치기업들의 공장가동을 시작한 시기와 맞물린다.

현재 제3산단에는 야스나가·동우화인켐·한국삼공이 정상가동을 하고 일진·세호테크·유광화학이 시험가동 중이며 10여개 기업들이 채용을 진행 중에 있다. 올해 상반기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는 4개 기업을 포함해 본격적인 공장가동이 시작되면 3,451명의 인력채용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림과 1,680억원 신·증설 투자협약을 비롯해 테크원·위델소재·오알켐과 MOU체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 등이 취업률 상승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익산시의 일자리 지표는 앞으로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 온 신성장 동력 사업들이 서서히 성과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전국 최초 유턴 주얼리기업 23개 업체 중 9개사가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 내 주얼리공단에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이들은 올해 4월 완공 이후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며, 나머지 14개사도 착공이 예상돼 일자리 창출효과는 올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이달 28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고, 2015년에는 기업들이 입주가 속속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샘표·네덜란드 NIZO 식품연구소 등 국·내외 26개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전북대학교·유엔세계식량계획(WFP) 등 13개 기관과 업무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유치활동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그동안 경기악화와 지방경기 침체를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신성장 동력산업들의 기업유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며 “앞으로 제3·4산단 유치기업, 유턴기업 가동, 국가식품클러스터 산단 조성 등이 차례로 시작되면 더욱 고용효과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