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악취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는 물론, 악취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악취사랑방’을 개소했다.

지난 18일 오후 부송동 동아2차아파트 203동 1403호(831-8020)에서는 이한수 시장과 시의원, 악취해결시민 대책위원회 관계자, 산단 기업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악취사랑방 개소식이 열렸다.

악취사랑방이 위치한 동아2차아파트는 제2산업단지와 맞닿아 있어 산업단지 내 악취발생시 가장 먼저 악취가 체감돼 민원이 끊이지 않은 지역으로, 시는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악취사랑방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개소한 악취사랑방은 연간 운영되며 환경위생과 등 관련 부서 공무원 2명이 야간에 항시 상주해 취약시간·야간시간대에 발생하는 악취를 집중적으로 추적 조사한다.

시는 악취 중점관리 사업장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민원사항이나 악취배출 의심 사업장에 대해 현장 점검을 통한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악취 시료를 포집해 측정 기관에 검사를 의뢰하는 등 악취저감을 위한 활동을 주민, 악취 민원 제기자 등과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한수 시장은 “익산 악취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왕궁 축산단지의 악취는 현재 축사매입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영업보상 규정이 개정되면 축사매입이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송동과 인접해 있는 1·2산단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악취 저감을 위해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하게 됐으며, 서부권 송학지구 관련 악취 민원은 전원마을 조성을 위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농어촌공사 익산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전원마을 조성이 이뤄지면 악취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송동과 금강동의 쓰레기 야적장에 쌓여 있는 압축쓰레기와 관련해서는 “부송동에 건립된 신재생자원센터에서 소각해 3~4년 안으로 전부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외에도 기타 도심 인근 축사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동산동 환경기초시설의 악취저감을 위해 하수종말처리장 하수슬러지 소각처리시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내년까지 악취 민원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도록  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악취사랑방을 악취에 대해 시민들과 대화하고 고민하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며 “악취 저감을 위한 시의 노력에 발맞춰 마련된 악취사랑방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시민들과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