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도지사가 지난 4일 익산을 방문해 마련된 도민과의 대화에서 익산과 전북의 발전을 위해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2014 희망투어 대화마당의 일환으로 익산 모현도서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김 도지사는 “민선 4기와 5기 동안에 항상 도정과 시정에 적극 참여해 주고 응원해 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도지사 취임시 각종 전북의 경제지표나 산업구조가 취약해 막막했었다. 하지만 환황해경제권의 중심에 전라북도가 있으며 농생명수도, 한문화 창조거점, 연기금 특화 금융도시 조성 등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고 있는 만큼 도와 시·군이 함께 멀리까지 상생 발전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김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함라면 조상호 주민자치위원장이 건의한 지역 내 한옥문화재와 연계한 함라 한옥체험단지 건립 사업 지원과 익산장 신종우 상인회장이 건의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지원에 대해 “도 차원에서 각각 재정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 8년 민선 4·5기 도정을 이끌어가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점과 아쉬웠던 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새만금 신항 건설 추진과 새만금개발청 출범이 기억에 남고, 프로야구 10구단 및 LH공사 유치 실패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젊은이들을 비롯한 주요 인력들은 천안 이남으로 내려오지 않는다. 이는 교육·문화·예술을 비롯한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전북과 익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삶의 질을 높이는 시책으로 인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식품시장과 LED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크다”며 “익산의 경우 국가식품클러스터와 LED산업을 잘 키워나가려면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한편 도민과의 대화 이후 김 지사는 아직 종식되지 않고 있는 AI 예방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는 AI 방역초소를 찾아 근무자들을 일일이 격려하면서 “AI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조금 더 수고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