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발생한 현장을 우연히 지나던 이한수 시장이 출동한 소방대를 도와 진화작업에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3시 40분 경 익산시 금마면 용화저수지 근처 야산에서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했으나 신속히 출동한 소방관과 산불진화대가 초동진화에 성공해 약 200㎡가량을 태우고 꺼졌다.

이 과정에서 여산면 AI 초소를 방문한 후 호남로를 따라 돌아오던 이한수 시장이 산불로 인한 연기를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갔으며 이후 이 시장은 출동한 익산시 금마진화대와 함께 산불 진화작업에 참여했다.

이 시장은 불이 번지지 않도록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에 참여해 소방 호스를 불길이 있는 곳까지 당겨주는 등 진화대가 안정적으로 불을 끌 수 있도록 도왔다.
익산소방서와 진화대의 신속한 조치로 산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꺼졌으나 자칫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금마진화대 윤석부 대원은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현장에 도착하니 시장님이 벌써 와계셨다”며 “언덕 위로 소방호스를 끌고 가다보면 여러 곳에 걸리거나 할 수 있어 힘이 드는데 시장님이 끌어주셔서 신속하게 불을 끌 수 있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처 덕분에 큰 불로 번지지 않아 천만다행이다”면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