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기업유치 본격화.. 고용 상승 촉매 기대

익산지역의 지난해 고용률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그리며, 시가 주력하고 있는 산업단지의 기업유치와 고용정책에 따른 고용창출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취업자가 13만9,800명, 고용률은 56.3%로 상반기 고용률 55.4%보다 0.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수치는 지난 2011년 53.4%와 2012년 51.0%에 이어 고용률이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익산지역의 고용률은 도내 중추도시라고 할 수 있는 전주 54.5%, 군산 56.0%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로, 기업유치와 고용창출이 타 지역보다 활발해지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익산지역은 실업률 부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실업률은 0.6%로 2012년 2분기부터 꾸준히 1%대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 또한 전주 1.7%, 군산 2.2%에 비해 낮은 기록이다.

고용률이 4.4%p 증가한 지난해는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 등 신규 산단에 기업들의 기업유치와 유치기업들이 공장가동을 시작한 시기와 맞물린다.

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한국삼공·전방·야스나가·동우화인켐 등의 기업들이 삼기 산단에 들어서 공장을 짓고 가동을 하고 있다. 정상가동을 하고 있는 기업체 외에 시험가동 중인 공장이 정상가동을 시작하거나, 필요에 따라 라인 증설을 할 경우 고용창출에 미치는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입주는 하지 않았지만 대형 투자협약을 체결한 하림을 비롯해 산단 입주를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의 유치가 원활히 이뤄지면 고용률 상승의 큰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일자리창출과 관계자도 “삼기 산단의 기업유치에 따른 고용창출과 더불어, 기존 1·2공단의 업체들의 경우 구직자와 구인업체간 고용조건 등에 관한 미스매치 현상이 줄어들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며 “특히 경력단절 여성이나 근로조건이 맞지 않아 취업하지 못했던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해진 것도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이나 공사, 대기업 또는 수도권을 바라보고 있는 젊은 인력들의 니즈에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라며 “지역 내 작지만 강한 기업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자구적인 노력과 시의 홍보·지원이 함께 이뤄진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에서는 지역 내 기업들을 홍보하고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취업2000 사업이나 산·학·관 커플링 사업을 통해 청년인력의 취업을 돕고 있으며, 맞춤형 일자리 교육 이수자의 경우 80% 이상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