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윤병헌)가 최근 소방관을 사칭해 소방시설 불량사항에 대한 과태료 부과의 협박성 예고장을 보내거나 소화기를 강매하는 등 피해사례가 늘고 있어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서는 현재 익산 지역에서는 소방관 사칭사건이 보고된 바가 없지만, 최근 대전 등지에서 소방시설 불량일 경우 과태료 처분하겠다는 내용의 소방관을 사칭한 예고장이 발송돼 10여건의 민원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심야시간에 운영되는 노래방과 술집 등을 찾아가 소방시설 점검을 한 후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협박을 하는 방법으로 소화기 등을 강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점검통보를 받으면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점검공무원의 신분증을 요구해 소속기관과 성명을 확인해야 한다”며 “소화기 구입을 요구하거나 과태료를 현장에서 요구할 경우, 사기범죄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익산소방서에 문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