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원장 “일상적 훈육 과정이었다”.. 법적대응 준비 중

장애어린이를 전담하는 지역 내 한 어린이집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에게 체벌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은 지적장애가 있는 만 11세 아동의 방과 후 수업 과정에서 글루건 심으로 손바닥을 6~7대 정도 때리고, 간식을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애아동 부모의 제보로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시는 자체적인 사실 확인과 전북서부아동보호기관의 학대 판정에 따라 행정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청문절차를 거쳐 지역 내 자문변호사와 보건복지부 질의·회신을 토대로 최종 결정을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CCTV 확인 등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해당 어린이집은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실이 일상적인 훈육의 과정이었다는 것.

해당 어린이집의 원장은 “CCTV에 소리는 나오지 않지만, 간식은 아이의 의사표시에 따라 주지 않은 것이고 손바닥을 때린 것은 공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전북서부아동보호기관이 학대로 사례판정을 했기 때문에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사법당국의 결정이 남아 있는 만큼 신중하게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