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서장 나유인)가 노상에 쓰러져 있는 행려병자를 무사히 가족 품으로 인계했다.

지난 19일 오후 2시경 부송지구대(대장 임정택)는 부송동 동아아파트 부근 노상에 쓰러져 있는 행려병자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중이라는 119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바로 현장에 도착한 조규별 경위와 류재옥 경장은 말을 하지 못하고 글씨도 모르는 상태인 행려병자의 신원을 확인할 방법이 없어 경찰민원상담 182 입력 및 112지령실 수배조치를 하고 사진을 넣은 전단지를 만들어 지역 내 정신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면밀한 탐문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행려병자의 어머니(73)가 아들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행려병자를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날 구조된 행려병자는 파킨슨병과 정신분열증세 등 합병증을 앓고 있는 장애자로, 아들을 잃어버린 노모는 “점심도 먹지 못하고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경찰관이 찾아 줘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