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쓰레기 악취 최단기간 처리방안 마련 촉구

익산 제1·2산업단지의 안전성 확보와 악취 저감, 도심 인근에 산처럼 쌓여 있는 압축쓰레기 처리 등 친환경적인 공약선거를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박해영)은 지난 16일 성명서를 통해 “6·4지방선거 출마후보의 친환경적인 공약선거를 기대한다”며 “최근 산단 폭발사고,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악취, 야적장의 쓰레기산 등 열악한 환경의 위기로 고통 받고 있는 익산시민들을 위해 친환경정책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지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들은 “익산 제1·2산단의 악취관리지역 지정은 악취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됐고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악취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시민의 행복은 요원한 공염불”이라며 “이번 선거 후보자들이 공천과 상대방 비방에만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약대결을 펼치며 진정 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악취의 근원지가 어디인지 정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정치권의 의지와 정책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 수 있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악취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이 급증하고 있으며 피해지역이 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임에도 선거에 임하는 후보들조차 심각성을 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경운동연합은 “선거 후보들이 시민을 소중히 생각하고 시민을 위한 정책과 공약을 실천하길 기대한다”면서 ▲화학물질사고 등을 대비하며 산단의 위해물질로부터 안전성 확보정책, ▲악취문제로 수년째 고통 받는 시민의 행복을 위한 정확한 지표의 악취정책, ▲수도산취수장으로 유입되는 먹는 물에 대한 대간선 수로의 오염노출해소정책, ▲도시림 확보를 위한 생태축 정책과 미륵산의 자연 훼손 방지 및 함라산·용화산 등 시민의 숲과 시내권 옥상을 비롯한 자투리공간의 도심 숲 확보정책, ▲북부권 석산(낭산·삼기·함열 등)의 오염공해인 비산먼지와 폐석산 환경의 안전성을 담보한 복구와 폐기물산업의 난립을 막을 정책, 만경강 주변 습지보존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등을 공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연은 이와함께 “친환경공약을 검토해 실행하는 길만이 익산의 미래와 역사를 만드는 길”이라며 “이번 지방선거가 익산 환경문제 해결의 희망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