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지역 곳곳에서도 노란리본이 흩날리며 희망을 전하고 있다.

지난 24일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문채룡)은 좋은 부모 되기 연수가 끝난 후 노란리본달기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학부모기자단(회장 박진성)의 제안으로 마련돼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들과 교육지원청 직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경건하게 치러졌다. 이들은 교육지원청 앞 나무에 노란리본을 매달며 세월호 침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했다.

이와 함께 원광대학교병원 노동조합에서도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며 예정된 각종 행사와 집회를 전면 취소 또는 축소하고 지난 23일부터 노란리본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병원노동자는 더욱 마음이 아프다”며 병원 교직원뿐만 아니라 원내에 입점해 있는 상가 종사자와 청소·미화업무 등을 맡고 있는 용역직원까지 원광대학병원 전체 구성원이 일심으로 희생자의 명복과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며 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희생자와 실종자 유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추모성금 모금운동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세월호 침몰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해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이 유가족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학 동아리 ‘ALT’로부터 출발한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카카오톡 세월호 희망의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에 동참해요’라는 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을 위해 ALT가 직접 제작한 이미지에는 노란바탕에 검정색으로 그려진 리본에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누리꾼들은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을 카카오톡 프로필뿐만 아니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며 빠른 속도로 동참하고 있다.

송승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