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이드미러와 바퀴에 팔과 발등을 고의로 부딪치는 수법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야기해 총 20회에 걸쳐 1억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가 붙잡혔다.

피의자 정 모(33, 남) 씨는 전국을 돌며 심야시간대에 주로 여성이 운전하는 차량의 사이드미러와 뒷바퀴에 팔과 무릎, 발등을 고의로 부딪치는 수법으로 마치 부상을 입은 것처럼 허위입원 후 금원을 편취할 것을 마음먹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 씨는 지난 2009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익산을 비롯해 서울, 경기, 충남, 전북 등지에서 20회에 걸쳐 삼성화재 등 10개 보험사로부터 1억원 상당을 편취했다.

또한 병원입원 중에도 잦은 외출·외박으로 바다낚시, 노래방 출입, 음주 등을 일삼았으며, 심지어 무단외출 중 열차 내에서 덜컹거려 넘어져 다쳤다며 10년 전의 기왕증임에도 장애진단서를 끊은 사실을 조사하기 위해 보험사에서 보험금 지급을 미루자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어 보험금을 지급받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익산경찰서 지능팀은 보험사기 의심 첩보 입수 후 보상자료 및 피해자를 대상으로 2개월에 걸쳐 수사를 펼쳐 통화내역 분석, 사고현장 CCTV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 확보하고 실시간 위치추적을 통해 정 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