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여름철 악취에 대비해 악취발생 집중기간(5~9월) 특별 감시체제에 돌입했다.

시 환경녹지국 하윤 국장은 지난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악취발생에 대비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사업장별 원인과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 악취에 대비해 악취발생 집중기간(5~9월) 특별 감시체제에 돌입해 악취발생억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산단 및 악취발생지역 24시간 감시, 악취모니터링요원과 악취모니터링시스템 운영, 악취발생사업장에 대한 취약시간대 시료채취와 민관합동 점검을 병행해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시에서는 사업장 분야별 악취저감 대책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월부터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악취사랑방을 운영해 취약시간대 순찰 및 감시를 강화하고 악취 발생시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3월 산단 외 악취중점관리사업장에 대해 악취자율저감 협약을 체결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악취배출시설설치 신고대상으로 지정된 비료 사업장에 대해 최근 악취방지법 위반을 들어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했으며, 사용중지명령 행정처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새만금 상류의 주요 수질오염을 야기하고 심각한 가축분뇨 악취로 문제시되는 왕궁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과 관련, 지난달 29일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 영업 손실보상 근거를 마련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을 받아 수질 및 악취문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송학동에 위치한 대규모 축사인 영명농장은 전원마을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월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진행 중에 있으며, 기타 도심인근 축사에 대해서는 악취저감 미생물지원사업과 축사현대화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하윤 국장은 “시에서는 악취문제 종결시점을 2015년도를 목표로 삼고 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