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쓰러진 소중한 생명을 동료와 의무소방대원이 극가적인 대응으로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익산소방서(서장 윤병헌)는 지난달 26일 오전 어양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환자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쓰러진 윤 모(43, 남) 씨를 동료직원 구 모(36, 남) 씨가 119에 신고한 후 지도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다.

환자를 인계받은 구급대원은 즉시 생체징후를 확인한 후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 중에 의무소방대원이 구급대원을 도와 지속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환자의 소생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구 씨는 “예비군 훈련장에서 소방서 구급대원을 통해 심폐소생술(CPR)을 알게 됐고, 그날 공사현장에 동료가 쓰러지자 놀라긴 했지만 곧바로 CPR을 실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의 경우 현장에서의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변의 사고에 대비해 일반인들도 사전에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작동법을 배워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심폐소생술을 받고 이송된 윤 씨는 현재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