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학 기반한 신 자학의 현대적 학술연구 방향 제시
중국 정부기조에 맞춰 다원성 공동체 구현 역할 기대

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 교육대학원 중국어교육전공 강성조 교수가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이 중국 공산당 유력 기관지인 광명일보(光明日報)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제자학을 현대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방법론을 모색하고 중국적 특성을 바탕으로 다원성 공동체를 구현해 세계화에 부응하는 ‘신 자학’의 내용을 담고 있는 ‘신 자학과 학제 간 학술연구에 관한 조감’이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중국 시진핑 주석의 정책기조와 상응하는 부분이 많아 중국교육부 공인 중국사회과학저널(CSSCI)급 논문보다 더 공신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는 광명일보에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성조 교수는 중국 상해 화동사범대학 선진제자연구중심(中國 上海 華東師範大學 先秦諸子硏究中心)과 자장 편찬중심(子藏, 編纂中心) 주최로 지난달 상해에서 열린 ‘제자학의 현대적 유형전환 및 그 수준제고를 위한 국제학술토론회’에서 논문을 발표했다.

강 교수는 이 논문을 통해 ‘신 자학’의 새로운 자리매김과 현대적 계승을 위해 중국 당송시대로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학술적 성과 가운데 학제 간 학술연구의 범례를 발굴하고 본받아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며 토론회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 구조의 해체와 보완을 거쳐 현대적 학제 간 학술 연구의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신 자학’의 규범화·과학화·구체화·다원화·대중화 등을 제시했으며, 이는 우리 고전의 현대적 수용과 발전에도 실마리가 될 수 있어 그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성조 교수는 “중국의 국가적인 기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아 이번에 광명일보에 소개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 신 자학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아시아 공동체 구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