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 블로그를 이용, 유아용품 공동구매를 미끼로 1,800만원 상당의 물품대금을 편취한 가정주부가 붙잡혔다.

피의자 A씨(31, 여)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인 블로그를 개설해 ‘컴포트라이크(유아용 자전거 브랜드)’라는 유아용품 공동구매를 미끼로 지난해 12월경부터 올해 4월경까지 피해자 120여명으로부터 판매 물품대금 1,800만원 상당을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로 송금 받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익산경찰서는 이송 접수된 사건을 분석해 다중 피해사건으로 판단, 피의자 통장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피해 입금금액을 확인하고 피의자 A씨를 소환 조사했다.

조사과정에서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피해자들의 배송지연 항의에 대해서는 업체 사정으로 납품에 차질이 생겼다며 사과 글을 올리면서 4개월간 시간을 끈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