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주민 의사 무시한 일방행정 행태.. 주민 반발
인상 이유 구체적 설명 없이.. 달랑 우편물 통보 지하주차장 부실시공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에코르 아파트가 전북개발공사의 일방적인 임대료 인상으로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모현동 배산에코르아파트 시행사인 전북개발공사는 지난 26일 입주민 각 가정에 우편물을 통해 임대료 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입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모양새다. 가뜩이나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 건으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 속에서 명확한 책임규명과 후속조치를 해야 할 전북개발공사가 임대료 인상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는 지적이 비등하고 있다. 더욱이 민간업체가 아닌 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의 행정 행태가 입주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하주차장 부실공사나 끊임없이 계속되는 하자보수 민원에 대한 해결은 하지 않고 자기들의 권리만 내세우는 전개공의 행태에 대응하기 위한 입주민 전체의 단결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입주민들은 이와 같은 전북개발공사의 행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위를 꾸리거나 임대료 인상 반대 대규모 서명운동 등의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임대인인 전북개발공사와 임차인인 입주민들간 마찰과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초 전북개발공사는 법적으로 5%까지 인상이 가능하다는 관련 법령에 따라 4.8%의 인상안을 익산시에 신고했고, 이후 익산시의 두 차례 하향조정 권고에 따라 인상률을 3.3%로 낮춰 입주민들에게 통보했다. 입주민 김 모 씨는 “언론에 보도된 걸 보니 전개공 부채가 2013년 말 기준 279%라던데, 자기들 부채를 에코르 입주민들에게 떠넘기려는 수작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고, 또 다른 입주민 이 모 씨는 “임차인 신분이지만 향후 분양을 염두에 두고 내 집이라고 생각하고 입주한 입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영리만을 추구하는 민간기업체가 아니라 공기업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전개공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임대료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면 왜 인상할 수밖에 없는지 정확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고 입주민들의 이해를 먼저 구하는 것이 올바른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법적으로 인상이 가능한 부분이고,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최종 3.3%로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으며, 임차인 대표가 선출된 후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관련 법령상 별도의 절차는 필요 없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 관련 전북개발공사는 감리단과 시공사의 해명을 받고 후속조치를 논의 중이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