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종교와 시민사회를 비롯해 학계 인사들을 총망라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며 박경철 시장에 대한 기득권 세력의 음해와 발목잡기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9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97개 단체 및 개인의 이름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먼저 “익산시민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민혁명으로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시민의 손으로 박경철 시장을 선택했다”며 “시장은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상생 발전하는 익산을 창조해 나가면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살기 좋은 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 “시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각종 음해와 공작정치로 박경철 시장 흠집 내기에 혈안돼 있는 일부 세력들은 즉각 행위를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민선 6기 시정이 시민이 중심이 되는 ‘이천년 역사 고도 녹색도시 익산’이 될 수 있도록 4가지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가 밝힌 4가지 운동을 보면 변화와 새로운 도약, 갈등해소를 위한 범시민운동 추진, 부채상환을 위한 제2의 국채보상운동 등의 전개, 시정·의정 모니터링단 운영, 종교계의 화합과 협력 운동 전개로 이뤄져 있다.

대책위의 성명 발표가 끝나자 박 시장에 대한 노골적인 편들기가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종교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갑자기 화합을 외치며 나선 것도 정치권에 관여할 목적으로 읽혀진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책위 황의성 집행위원은 “현실을 직시했을 때 민선6기 익산시가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뜻을 모은 것이며 현재 행해지고 있는 기득권 세력의 발목잡기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차원”이라고 답했다.

또 기득권세력의 발목잡기를 비롯한 공작정치에 대한 근거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떠도는 소문과 언론매체 등에서 나온 이야기”라며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아울러 범시민대책위는 ‘제2의 국채보상운동’에 대해 과거 IMF시절에 행해졌던 금모으기 운동처럼 익산시의 부채를 갚기 위해 시민 여러분들과 단체를 대상으로 모금활동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