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및 수도권 규제 완화 여파
보다 적극적인 기업유치 노력 절실

국내·외 경기침체의 여파로 익산지역 주요 산업단지와 농공단지의 입주계약 및 가동 현황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통계에 따르면 익산 제1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올해 1분기 가동/입주업체 비율은 71.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9.1%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치이나, 지난해 입주업체 수가 230개에서 227개로 감소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공장가동이 원활했던 것이 아니라, 입주업체가 줄어 상대적으로 가동 비율이 올라가는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공단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황등농공단지를 제외한 낭산·삼기·왕궁농공단지는 가동/입주업체 비율이 100%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입주업체 수가 낭산·왕궁·황등농공단지에서 각각 1개씩 줄어들었다. 또 황등농공단지의 경우 46개의 입주계약 업체 중 1개 업체가 휴·폐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제3·4일반산업단지다. 지난해 6월 준공된 제3일반산업단지는 올해 1준기까지 30개의 업체가 입주계약을 맺었지만 실제 가동을 하고 있는 업체는 6개 업체에 불과해 가동/입주업체 비율이 20%에 불과하다.

2010년 12월 준공된 제4산업단지는 지난해 9월 한방의료연구단지특구가 해제되고 12월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에서 제4일반산업단지로 명칭이 변경됐지만, 올해 1분기 기준 1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실제 가동 중인 업체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산단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방침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과 지자체의 보다 적극적인 기업유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