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박경철 호의 첫 정기인사에 강하게 비판했던 익산시공무원노조(위원장 김상수)가 불통행정을 지적하며 1인시위에 돌입했다.

지난 11일 오전 김상수 위원장은 익산시청 앞 현관에서 ‘원칙이 없는 변화, 질서와 소통 없는 익산시장은 공무원을 동반자라 생각하는가!’라는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부당한 조합원의 권익침해에 맞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포했음에도 불구, 아직까지 별다른 소통이 없다”면서 “1,400여명의 공무원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서서, 향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때까지 매일 아침 출근시간대에 맞춰 시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부서 근무자라는 이유로 전임시장 사람이라는 멍에를 씌워 승진은 고사하고 다른 부서로 발령을 낸 것은 명백한 보복인사”이며 “인사 과정에서도 해당 국·과장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아 처음부터 잘못된 인사”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승진발령을 받은 지 열흘 만에 전보된 조치에 대해서도 “정기인사가 처음부터 잘못된 것임을 시가 스스로 시인하는 셈”이라며 “허술했던 정기인사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익산시공무원노조는 지난 1일 사내 게시판에 ‘이번 인사가 과연 공정하였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집행부에 대해 이번 인사에 대한 입장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 바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