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소외지역 활성화 및 인구유입 ‘단초’ 
젊은 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LH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주택’이 익산에 들어선다. 구 동익산역 폐철도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행복주택은 대학생·신혼부부·사회초년생 등을 주 대상으로 해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부지를 활용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도심형 아파트다. 이로 인해 그간 노후·방치된 인화동 인근 도시공간이 젊고 활력이 넘치는 주거타운으로 조성되고 구매력 있는 젊은 계층의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활력 증진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토부가 올해 추진하는 행복주택 2만6,000호 중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인화동 일대가 사업부지로 선정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예결위 간사, 익산갑)은 지난 13일 LH공사 이상후 주거복지본부장(상임이사)을 만나 행복주택사업의 향후 추진일정을 보고받았다. 이춘석 의원과 LH 측에 따르면, 인화동 2가 174-1 일원에 들어서는 행복주택 612세대는 올해 10월 지구지정 승인고시, 12월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 승인고시 후 내년 9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후 2018년 상반기 정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철도부지와 도심 유휴 부지를 활용해 지어지는 행복주택은 박근혜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것으로, 과거 도시 외곽이나 그린벨트에 지어졌던 공공주택과 달리 도시 내부에 지어져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행복주택 주변에는 작은 도서관, 복합문화센터, 어린이놀이터, 체육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돼 지역주민들에게 화합과 소통의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신혼부부·사회초년생 등에게 공급 물량의 80%를 공급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지역별 여건에 맞게 공개추첨을 통해 공급된다. 대학생 자격 기준은 익산 소재(인접 시·군 포함) 대학교에 재학 중인 미혼 무주택자이며, 신혼부부는 인근 직장에 재직 중인 결혼 5년 이내 무주택세대주, 사회초년생은 인근 직장에 재직 중인 추업 5년 이내 미혼 무주택세대주다. 행복주택 임대차 계약은 2년 단위로 갱신되는데, 대학생·신혼부부·사회초년생 등은 거주기간이 최대 6년으로 제한된다. 이외 노인 및 취약계층 등 주거안정 지원이 필요한 계층은 장기거주가 허용되며,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의 경우에도 거주 중 취업이나 결혼으로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의 자격을 갖추게 되면 최대 10년까지 거주가 허용된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시민 박 모(36, 송학동) 씨는 “어린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신혼부부 입장에서 영등동이나 모현동 등 커다란 아파트 단지에 입주하기가 경제적으로 쉽지 않았는데, 가까운 도심지역에 행복주택단지가 조성된다면 안정적인 주거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파트와 함께 주변에 편의시설까지 제대로 마련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춘석 의원은 “익산의 침체된 도심지역 활성화에 반가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며 “인화동 행복주택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져, 주거가 불안한 젊은 계층에게 주거복지 안전망을 제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구인 시의회 김대오 의원은 “인구밀도가 낮아 침체되고 소외되고 있는 인화동·주현동·동산동 일대 젊은 계층과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이 들어서는 것은 지역 활성화와 인구 유입의 측면에서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삼아 소외된 도심지역이 새롭게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주택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행복주택정책과나 LH 행복주택계획처로 문의하면 된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