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주거복지 전담기관인 ‘주택문화창의센터’가 독거노인들의 주거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시에 따르면 여름철 주거환경에 문제가 있을 시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노인들은 큰 어려움에 처한다. 특히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면 냉장고, 선풍기 등을 사용할 수 없고, 누수로 인해 물 공급이 중단되는 경우 노인들은 비용이 부담스러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주택문화창의센터는 이런 노인들의 거주지를 대상으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방충망 교체, 롤방충망 설치, 노후전선 교체, 수도꼭지 교체 작업 등 200여건의 수리교체서비스를 시행했다.

지난달 말에 방문한 갈산동 권 모(83) 노인은 낮은 슬레이트 지붕을 가진 낡은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는데, 출입구가 골목과 접해 있어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모기와 해충의 극성으로 문을 닫고 살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노인은 바깥출입이 힘들어 대부분 집안에서 생활하는 등 매우 열악한 주거환경에 처해 있었다.

이러한 사정을 접한 주택문화창의센터는 주거실태를 조사하고 애로사항을 상담한 후 출입문에 롤스크린방충망을 설치했다. 또 집안 곳곳의 누전점검과 함께 낡은 전등도 교체해 노인의 불편사항을 해소했다.

주택문화창의센터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노인들의 생활불편사항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절하고 신속한 방문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주거만족도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비스 접수 및 신청은 주택문화창의센터(859-4481~2) 또는 익산시 민원콜센터(1577-0072)로 연락하면 가능하다. 

최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