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사에서 관리하는 한 관리사무소는 이를 방치하고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으며, 한달 가량이나 방치하면서 연락마저 두절되는 등 아동이 있는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다.상해사고 위험 높아S사가 관리하는 한 아파트에서 한달 여 전, 야간에 아동이 복도를 걷던 중 세워져 있던 자전거의 밭침대에 걸려 넘어졌다.

이때 자전거가 쓰러지면서 핸들부분이 넘어진 아동의 머리에 부딪치고, 발판이 등을 찍어 심하게 다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는 1층 복도에 전등이 하나도 켜져 있지 않은데서 비롯한 것으로, 아동이 미처 자전거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였다.

서비스 엉망사고를 당한 아동의 부모는 관리사무소에 이를 연락. 전등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지만 연락준다고 말만해놓고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락이 없다면서 S사의 관리에 심한 불만을 토로했다.

엘리베이터 사고 잦아사고를 당한 아동의 부모 A씨는 "어두운 밤, 복도에 불을 켜놓지 않아 여자로서 가끔은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관리실에 몇번을 부탁해도 듣는 둥 마는 둥 관심도 없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또, "1층에서 살다보니 엘리베이터 고장이 밥먹듯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청소도 엉망인 상태를 자주 보게 된다"며 "이런 식으로 관리하면서 받을 돈은 다 받아간다"고 성토했다. 관리소장은 이 민원에 대해, "대표자 회의시 문제를 제기했으나 대표들이 10년 이상을 살아온 아파트를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해 전등을 추가할 수 없게 되었다"며, 민원과 관리 사이의 어려움 전했다.

그는 또, "공동주택 관리의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아무리 호소해도 주민들이 말을 듣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하며 "복도에 물건을 방치하는 행위에 대한 계몽과 계도에도 주민들은 여전히 자전거 등을 지속적으로 방치하여 다른 주민들에게 불편을 겪게 만든다"면서 "시민의식의 질적 수준 향상을 바란다"고 피력했다.

공동주택 관리에 있어 자전거를 기둥 등에 묶어 놓거나 방치하는 행위는 화재 대피시 상당한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피시 긴급하게 뛰는 사람들로 인해 걸려 넘어지면 다른 사람들 모두가 넘어져 결국은 화재를 피하지 못하고 사망하게 되는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 그래서 소방법에서는 공동주택에 자전거 등 물건을 방치할 경우 강제적으로 벌과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