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정은택)이 소중한 가정을 지키고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가정의 역할과 책임의 인식 제고를 위해 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9일 외래1관 4층 대강당에서 환자, 보호자 및 관심 있는 시민들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행복가정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교육에서는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익산지부 부설 가정폭력상담소(소장 황정금)에서 초빙한 극단 ‘아리아리’의 인형극과 상황극 공연이 펼쳐졌다.

비록 인형극과 상황극 공연으로 꾸며진 가상 상황 속이었지만 가정폭력의 심각성과 두려움, 예방 대책 및 인식 제고에 관한 내용들을 생동감 넘치게 접할 수 있는 교육 현장이 됐다.

가정폭력은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은밀하고도 상습적으로 이뤄져 재범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가정폭력을 경험한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폭력 성향이 세습되기에 피해 후유증이 매우 크다.

우리나라의 가정 폭력 검거건수는 지난 2012년 8,762건에서 2013년 1만6,785건으로 2배 가량 가파르게 증가할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이 크기에 원광대병원은 우리 주위에서부터 가정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가정폭력을 예방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에 강사로 나선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익산지부 부설 가정폭력상담소 황정금 소장은 “소중한 가족 구성원들간의 폭력은, 이를 경험한 아이들에게는 인생이 파괴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면서 “가정의 소중함과 가정폭력의 무서움을 느끼고 가정에서 자신의 부주의한 언행이 혹시라도 가정폭력은 아닌지 자신들을 뒤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송승욱 기자

<바로잡습니다>  

지난 9월 29일자 제267호 8면 ‘무심코 한 행동, 혹시 가정폭력일지도’ 제하의 기사 중 본문의 ‘익산가정법률상담소’를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익산지부 부설 가정폭력상담소’로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