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복지관 연합, 지역사회 복지 연계 기초 틀 마련

동산사회복지관,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원광종합사회복지관,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익산시 재가복지 실무연합) 일동이 지역사회의 뜻을 모아 재가복지 대상자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를 다녀오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일 80여명의 노인과 장애인 등 재가복지 대상자들과 함께 새만금 및 부안 내소사 일대를 다녀온 이번 가을 나들이는 여느 복지관에서 이례적으로 계절마다 시행되는 나들이와는 달리 지역 내 5개 복지관 중 4개 복지관이 연합해 지역사회 복지 연계의 기초 틀을 마련했다는 것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4개 복지관은 분기별로 재가복지 실무자 간담회의를 통해 지역 내의 복지서비스 중복문제, 사각지대 해소 문제 등 단일 복지관이 해소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한계들에 대한 통합적·연계적인 접근으로 독보적인 복지 연합체계를 구축하고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지역복지 연계·연합 행사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군산 새만금에서부터 부안 내소사, 격포항 일대로 진행된 이날 나들이는 여행을 통한 소통으로 노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인식과 견해의 차이를 좁혀 나가는 계기가 됐다. 특히 여행에 참여한 94세 노인 A씨는 “내 생애 마지막 여행이 될 것 같다. 못 가게 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나 같이 나이 많은 노인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쁘다. 오늘의 추억을 두 눈 가득 담아가겠다”며 연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나들이 행사는 이마트 익산점과 익산보훈지청의 인적·물적 지원으로 민간 사회복지기관의 연합뿐만 아니라 민·관의 연계로 민·관협력의 좋은 선례를 남겨 앞으로 익산시의 복지 실무 체계들이 해나가야 할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