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등중학교(교장 홍석종)가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처럼 전교생이 108명의 소규모 학교지만 강한 애국심을 보여주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매년 실시하는 통일안보교육을 통해 국가보훈처 지정 나라사랑실천학교에 계획서를 제출, 익산지역 유일한 지정학교로 선정됐다.

지난달 30일 남원 이백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45회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전북대회 수상자로 한승진 교사와 박진호 학생이 각각 전북도지사상을 수상했고, 이태승 학생이 전북교육감상, 구본영 학생이 전북도의회의장상, 김태우 학생이 전북대 총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민족통일전북협의회 조승곤 회장은 “출품작의 소속을 가리고 심사하고 보니 단일기관으로는 최다 수상으로 놀라고, 이 학교가 농촌의 작은 학교라는 사실에 더 놀랐다”고 말했다.

황등중학교 홍석종 교장은 “우리학교가 분명 농촌의 작은 학교이지만 나라사랑의 마음은 그 어떤 학교보다 크다고 자부한다” 면서 “앞으로도 더욱 통일한국의 인재를 길러내 지역의 새터민과 연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