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삼성동 지역 노인들의 건강한 활력과 건전한 여가활용을 유도하기 위한 ‘삼성동 경로당 재능기부 봉사단’이 지난 11일 삼성동주민센터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재능기부 봉사단은 평소 어우름봉사단을 통해 봉사활동을 왕성하게 해온 이영순 씨를 봉사단장으로 하고, 삼성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인 에어로빅 및 댄스스포츠, 요가, 노래교실에서 실력과 끼가 넘치는 36명의 수강생들로 구성됐다.

앞으로 2명에서 5명이 한 팀을 이뤄, 총 12팀으로 나뉜 봉사단은 매달 2회 경로당을 방문해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을 노인들 앞에서 펼치게 된다. 봉사단원들은 가르치는 기쁨을, 노인들은 배우는 기쁨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유익한 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봉사단원으로 위촉된 우순심(52) 씨는 “배운 것을 지역 노인들을 위해 쓸 수 있다 생각하니 매우 설레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삼배 삼성동장은 “경로당을 방문했을 때 노인들이 많은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고 있어서 안타까웠다”며 ‘봉사단이 노인들에게 건강한 여가 시간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봉사단 구성과 발족은 최삼배 삼성동장의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최 동장은 노인복지를 증진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한 경로당에서 친구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노인의 모습을 보고 봉사단 구성을 추진하게 됐다.  

   최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