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네 번째 웃음교실 예정돼 ‘기대’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정은택)이 암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정신 건강을 위한 상설 웃음치료 교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유방갑상선외과 최운정, 이광만 교수의 주관으로 매주 수요일 암센터에서 열리는 웃음치료 교실은 웃음치료에 전문 자격을 갖춘 원내·외 강사 4명을 초청, 매주 다른 주제를 가지고 시행해 오고 있다. 

암 환자들의 건강한 정신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활력 에너지가 돼 힐링 치료의 극대화를 이끌어내고자 시작된 이번 웃음치료 교실은 지난달 19일 원광대 강지숙 교수의 ‘마음을 여는 웃음’이라는 주제로 첫 회의 막이 올라, 같은 달 26일 강민호 영상의학과 전문가의 ‘마음속 응어리를 버리는 박장대소 웃음이다’가 진행됐다. 이어 이달 3일에는 외과 집중치료실 이명실 간호 감독의 ‘웃음! 삶의 에너지원이다’가 진행됐다. 또 오는 10일 원광심리치유센터 이명순 원장의 ‘웃음의 묘약’이라는 주제의 웃음 치료가 예정돼 있으며, 앞으로도 환자 서비스 차원의 상설 웃음 치료가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웃음 치료에 나선 이명실 강사는 “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분들도 웃음을 잃지 않는 건강한 마음으로 생활하면 삶의 활력이 달라진다”며 “의학적으로도 증명됐듯이 많은 사람들이 웃음을 보약삼아 즐거운 인생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8년간 웃음의 의학적 효과를 연구해 온 미국의 리버트 박사는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에게서 피를 뽑아 분석해 보면 암을 일으키는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킬러 세포(killer cell)'가 많이 생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웃음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감기와 같은 감염질환은 물론 암과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는 것이다.

이번 웃음치료를 주관한 유방갑상선외과의 최운정 교수는 “극심한 통증에 고통 받고 있는 암 환우들이 어느 한순간만이라도 웃음을 통해 활기를 느껴 볼 수 있도록 힐링 웃음치료를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한다”며 “웃음으로 건강까지 찾는다면 더 한 기쁨이 없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장대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