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찬 한 해 마무리 및 희망찬 새해 다짐

집 없는 이들을 위한 생활공동체인 이리자선원(원장 김영주)의 생활인과 직원들이 한 해 동안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와 후원인들을 초청해 송년잔치를 열고 나눔을 실천하며 추운 겨울에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6일 이리자선원은 시설을 위해 봉사해 온 자원봉사자들과 시설재정에 도움을 준 후원자, 운영위원회, 생활인 가족 등을 초청해 녹색공원 준공식 및 송년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리자선원에 거주하는 생활인들과 임직원들이 서로 융화하고 의지하며 도움이 되는 인간관계를 형성해 복지와 재활은 물론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 한 해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와 후원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며 보람찬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설 내 녹색공원과 행복관 및 보은관에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약 1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부에서는 녹색공원 준공식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김영주 원장의 인사말과 모범생활인 시상식, 익산시사회복지협의회 오성배 회장의 격려사, 원불교 중앙총부 공익복지부 이순원 부장, 익산시 주민생활지원국 김경이 국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후 이어진 2부에서는 생활인 공연과 직원 공연, 익산시청 김장학 과장의 특별공연, 시민음악회, 웃음치료 등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김영주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힘차게 시작했던 여정, 함께 걸어온 지난 1년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모두가 끝까지 포기하거나 비켜서지 않았기에 오늘이 있었다”면서 “생활인을 위한서비스를, 시설환경 개선을, 일상의 작은 가치를, 그리고 자선원의 문화를 미래의 비전으로 재창조해, 자선원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분명한 지표를 세우고 미래를 위해 또 한 고개를 넘어 새로운 길, 새로운 희망을 향해 힘차게 걸어가는데 서로가 서로에게 많은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리자선원은 노숙인들의 생활시설로 신용동에 위치해 사회복귀를 위한 재활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사회의 도움을 되돌려 준다는 차원에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