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새해를 맞이해 지역상공인 및 지역사회 지도급 인사들이 모여 새롭게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지난 6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는 익산상공회의소(회장 최병선)가 주관한 을미년 신년인사회에는 최병선 회장을 비롯해 송하진 도지사, 박경철 시장, 조규대 의장, 이춘석·전정희 국회의원,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유성용 청장, 익산경찰서 강황수 서장 등 각 기관·단체장과 지역상공인 및 지역사회 지도급 인사 250여명이 참석해 새해 새 각오를 다지고, 보다 나은 성장을 위해 뜻을 모을 것을 강조했다.

최병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의 경제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고 기대보다는 우려가 큰 것이 현실이지만 매번 위기를 통해 경제가 더욱 성장하는 저력을 보여 왔기에, 올해 역시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기초를 튼튼히 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뜻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이어 “익산상공회의소에서는 정부와 정치권, 기업 그리고 근로자 간의 상호이해와 협력을 증진하는 가교역할과 지역기업들이 기업하는 좋은 환경에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회원기업 지원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 농·생명, 역사문화관광 중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들어서고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익산은 농·생명과 역사문화 부분에서 특히 최적의 여건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며 “익산시민들과 전북도민, 익산시와 전북도가 힘을 합쳐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라는 도정비전과 함께 희망의 씨앗을 뿌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철 시장은 “70~80년대 이후 익산은 더 이상의 성장 동력을 잃었지만, 40여년이 지난 2014년 세계적인 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식을 개최하게 된 것은 우리 익산시민뿐 아니라 전라북도 전체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오는 2016년 완공이 되면 2020년에 생산유발효과 4조와 함께 고용창출효과 2만2,000명에 해당하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대 의장은 “역사적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 등 주요 현안사업들이 수많은 노력으로 인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면서 “시의회 또한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더 소통하는 모습으로 익산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춘석 의원은 7년여 전 익산역을 동서가 통하는 선상역사로 설계 변경하도록 강력한 주장을 펼쳐 결실을 맺었던 것을 회고하며 “KTX 익산역 선상역사나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 등 그간 지자체와 정치권, 시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결과가 이제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처럼 어떤 사업이 실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익산의 주요 현안 추진에 있어 길게 내다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정희 의원은 “익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갈등 극복을 위한 상생과 화합의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익산이 유턴기업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할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귀금속 2단지 노후 산단을 리모델링할 MOU를 지난번에 산업부와 공단, 전라북도, 익산시가 함께 체결했다”면서 “유턴기업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종 원광대 총장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피터 드러커의 명언을 인용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만들 수 있는 창조능력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대학”임을 강조하며 지역사회와 원광대 간 상생과 화합을 다짐했다.

한편, 신년인사회 식전행사로 진행된 제18회 익산상공대상 시상식에서는 상공인 부문에 신젠타코리아(주) 안병옥 대표이사, 관리자 부문에 (유)지이워터프로세서테크놀로지 김용선 공장장, 유관기관 부문에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유성용 청장, 익산경찰서 강황수 서장, 상공봉사 부문에 익산성폭력상담소 도성희 소장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